여름철 피부 관리법(feat. 자외선 노출 후 피부 비상?)

7월 말부터 8월 초는 여름휴가 피크입니다! 저도 아이들과 함께 워터파크에 다녀왔는데요. 온종일 놀고 돌아와 보니 선크림을 잔뜩 바르고 모자도 썼지만 코와 광대 주변이 칙칙해졌습니다. 열감도 느껴지고 이러다 기미와 주근깨까지 잔뜩 올라오는 게 아닐까 걱정이 되더라고요. 또 수영복과 래시가드로 가려지지 않은 손과 발도 많이 탔는데 건조한 탓인지 간지럽기도 하고요. 

 

 

오늘은 저처럼 고민하실 분들을 위해 장시간 자외선에 노출된 여름철 피부 관리법에 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면 여름철 피부가 어떤 상태가 되는지, 햇빛에 오랜 시간 노출된 후 여름철 피부 관리는 어떻게 해야 되는지, 자외선 노출 시 효과적인 천연 팩 하는 법을 살펴보겠습니다.

 

 

 

 

 

 자외선에 노출된 우리의 피부 상태는?

여름철에는 강렬한 햇빛 때문에 피부가 자극받기 쉽습니다. 피부가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될 일도 많죠. 바다나 강, 계곡, 워터파크 등 외출 활동도 잦기 때문입니다. 그럼, 우리 피부가 오랜 시간 자외선에 노출되면 어떻게 될까요?

 

 

1. 일광 화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일광 화상은 햇빛 아래에서 오랜 시간 활동할 때 벌어질 수 있는 가장 위험한 경우입니다. 이는 자외선(UV), 그중에서도 자외선 B(UVB) 광선에 필요 이상으로 노출되면서 발생합니다. 피부가 붉게 변하면서 뜨겁고 민감해집니다. 피부가 부풀어 오르는 부종이 생길 수 있고, 따갑거나 쓰라리는 통증이 생기고 만지면 고통이 있습니다. 심할 경우에는 물집이 생기는데, 물집이 터지면 흉터가 남을 수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손상된 피부가 벗겨지는 탈피가 생길 수 있습니다.

 

2. 피부가 건조해집니다.

강렬한 직상광선이 우리 피부 표피의 수분과 유분을 앗아가면서 건조해집니다. 일광 화상으로 탈피가 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건성, 민감성 피부에는 건조 증상이 더욱 심하게 나타나며, 피부가 약한 사람들은 장시간 자외선을 받으면 모공에서 미세한 출혈이 생겨 자잘한 점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염증과 일시적 피부 손상이 지속되면 피부암 발생 빈도가 올라갑니다.

 

3. 잡티가 생성되고 과색소가 침착됩니다.

피부가 오랜 시간 자외선에 노출되면 우리 피부는 멜라닌 색소를 생성하여 피부 표면을 보호하고, 홍조를 유발합니다. 또 멜라닌 색소가 고르지 못하게 분비되면서 얼룩덜룩한 반점이 생기기도 합니다.

 

4. 잔주름, 검버섯 등 조기 노화를 부추깁니다.  

자외선은 우리 피부의 노화 속도를 가속화시킵니다. 강렬한 자외선이 피부 탄력에 핵심인 콜라겐과 엘라스틴 섬유를 손상시키므로 주름과 잔주름, 피부 처짐 등을 일으키고, 기미, 주근깨, 검버섯까지 만들어 피부를 늙게 만드는 것입니다.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 관리 비법? 

여름 휴가 등으로 피부가 장시간 자외선에 노출되었다면, 즉각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다음을 기억하세요. 

 

1. 피부의 열을 내려야 합니다.

햇빛에 오랜 시간 피부가 노출되었다면 경미한 화상을 입어 열감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피부의 온도를 낮추고 수분을 충족시켜 주기 위해서 차가운 얼음으로 마사지하거나, 차가운 물수건으로 열감이 느껴지는 부위에 올리는 것이 좋습니다. 또 충분한 수분감과 차가움을 채워줄 수 있는 팩을 하면 좋습니다.  

 

2. 건조한 피부에 충분한 보습을 해줘야 합니다.

자외선으로 피부 수분이 증발한 상태이기 때문 화상을 입거나 피부 표면이 벗겨질 수 있습니다. 이때는 충분한 보습이 필수인데요. 물을 충분히 마셔서 체내에 수분을 공급하고, 너무 자극적이지 않은 순한 수분크림을 듬뿍 발라서 피부의 열감과 함께 보습이 신경 써야 합니다. 알로에 베라, 카모마일, 오이 추출 같은 성분이 들어간 수딩 로션도 피부 진정에 도움이 됩니다.

 

3. 항산화 식품을 섭취합니다.

피부를 보호하고 일광 화상의 부작용을 줄이는 데 항산화 식품 섭취도 도움이 됩니다. 항산화제는 자외선으로 생성된 자유 라디칼을 중화시켜 피부 손상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비타민 C가 풍부한 오렌지와 레몬 같은 감귤류, 딸기, 키위, 파프리카, 브로콜리 등을 섭취하면 콜라겐 생성과 피부 회복을 촉진합니다. 아몬드와 시금치, 해바라기씨 등에 함유된 비타민 E는 세포막을 보호하고 피부 보습과 항염 작용에 효과적입니다. 당근이나 호박, 케일 등에 들어 있는 베타카로틴은 피부 재생을 촉진하며 자외선 손상을 방지합니다. 

 

 

 

기타

다만, 자외선 노출로 피부 손상이 심할 경우에는 통증과 염증을 줄이기 위해 아세트아미노펜이나 이부프로펜 같은 진통제를 복용할 수 있고, 화상이 심하거나 물집이 생긴 경우에는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외선 노출 시 효과적인 천연 팩

장시간 자외선에 피부가 노출되었다면, 피부를 진정시키고 회복시키기 위해 천연 팩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몇 가지 천연 팩 방법을 소개합니다. 

 

 

1. 오이 팩

오이는 피부를 진정시키고 수분을 공급하여 붓기와 염증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먼저, 오이 1개를 준비합니다. 오이를 얇게 썰거나 갈아서 즙을 내면 됩니다. 오이 슬라이스를 얼굴이나 자외선에 노출된 부위에 올리거나 화장솜에 즙을 적셔서 피부에 발라주면 됩니다. 약 15~20분이 지나면 차가운 물로 세안합니다.

 

2. 알로에 베라 팩

알로에 베라는 피부 진정과 수분 공급, 염증 완화에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먼저 알로에 베라 잎이나 알로에 베라 젤(천연)을 준비합니다. 알로에 베라 잎을 잘라서 안쪽의 젤을 긁어내어 자외선에 노출된 부위에 바릅니다. 20분쯤 지나면 미지근한 물로 씻어냅니다.

 

3. 녹차+꿀 팩

녹차는 항산화 작용과 진정 효과가 있으며, 꿀을 피부 보습에 효과적입니다. 시중에 판매하는 녹차 티백 2개와 꿀 1작은술을 준비합니다. 뜨거운 물에 녹차 티백을 잠시 담갔다가 식힙니다. 티백의 내용물을 꺼내어 꿀 1작은술과 섞습니다. 이렇게 만든 혼합물을 얼굴이나 자외선에 노출된 부위에 바릅니다. 약 15~20분이 지나면 미지근한 물로 씻어냅니다.

 

4. 감자팩

감자는 염증 완화에 효과적이며 피부를 진정시키고 피부 톤을 밝게 만드는 미백에 도움이 됩니다. 감자 1개를 준비합니다.감자를 갈아서 즙을 짭니다. 화장솜에 감자 즙을 적셔서 자외선에 노출된 얼굴이나 부위에 바릅니다. 15~20분이 경과되면 차가운 물로 씻어냅니다. 

 

 

마무리

 

지금까지 여름철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 관리 방법을 알아보았습니다. 장시간 우리의 피부가 자외선에 노출되면 어떤 상태가 되는지,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엔 어떤 관리가 필요한지,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에 시도할 수 있는 천연 팩도 소개했습니다. 여름철 뜨거운 햇볕 아래에서 시간을 보내다 고민이 많아진 이들에게 아무쪼록 도움이 되는 정보였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