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 7. 13.

    by. 참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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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TI는 무엇일까요? 이는 마이어스- 브릭스 타입 인디케이터의 준말입니다.

    MBTI?

    MBTI란MyersBriggs Type Indicator의 약자만 따서 만든 말로 한국어로 바꾸면 마이어스-브릭 유형 지표라는 뜻입니다. MBTI는 캐서린 쿡 브릭스와 그의 딸인 이자벨 브릭스 마이어스가 1944년에 개발했습니다. 두 사람이 개발했기에 모녀의 이름을 따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칼 융의 초기 분석심리학을 모델로 했고 인간의 유형을 16가지로 나누어 설명합니다.

     

    성격 유형학에서 MBTI는 인간의 세상을 인식하고 결정을 내리는 방법에 관해 유형마다 어떤 심리적 선호가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게 한 설문조사라고 정의합니다. MBTI 테스트에서는 내향성(I) 혹은 외향성(E), 감각(S) 혹은 직관(N), 감정(F) 또는사고(T), 인식(P) 또는 판단(J) 등 여러 문항에서 선호도를 고르게 하므로 이 테스트를 마치고 나면, ‘ESTP’ ‘INFJ’처럼 4개의 영단어로 구성된 결과를 얻게 됩니다. 그리고 인간의 성격 유형은 ISTJ, ISTP, ISFJ, ISFP, INTP, INFJ, INTJ, INFP, ESTJ, ESFP, ENTJ, ESTP, ESFJ, ENTP, ENFP, ENFJ 까지 총 16가지가 나옵니다.

     

    MBTI

     

    MBTI 나누는 기준

    MBTI 나누는 기준을 알아봅시다.

     

    내향(I)과 외향(E)

    이 둘은 선호하는 세계이며, 에너지의 방향을 드러냅니다.

    I는 내면세계, 본인 내부에 집중합니다. 지식과 감정으로 자각의 깊이는 늘리며 에너지를 얻습니다. 신중하고 다소 조용하며 내면 활동에 집중하는 편입니다. 사람들을 만나서 대화하는 것보다는 글로 표현합니다. 이해한 후에 행동합니다.

    E는 세상과 타인을 선호하며, 본인 외부에 집중합니다. 다른 사람의 발상 혹은 지식이나 감정을 표현할 때 에너지를 얻습니다. 활동적이고 적극적이고 사교적입니다. 대인관계가 폭넓고, 글보다는 말로 표현하길 좋아하죠. 경험을 통해 이해합니다.

     

    감각(S)과 직관(N)

    이 둘은 사람이나 사물을 인식하는 형태를 의미합니다.

    S는 실제적인 것을 인식하는데, 따라서 오감과 경험에 의존합니다. 쉽게 말해 현실주의자들입니다. 실제 경험을 중시하고 미래보다 지금 여기, 현재에 초점을 맞춰서 행동하고 일합니다. 숲보다는 나무를 보는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N은 실제 너머의 것을 인식하는데, 직관이나 영감에 의존하는 이상주의자들입니다. 아이디어를 종요하게 생각하며 미래지향적이기도 합니다. 개연성과 의미를 중시하는 데다 일 처리 역시 신속하고 다소 비약적이기도 합니다. 무언가를 표현하거나 설명할 때도 비유적, 암시적으로 묘사합닉다. 나무보다 숲을 보고 자신만의 세계가 뚜렷합니다.

     

    사고(T)와 감정(F)

    이 둘은 판단 기준 혹은 근거로 나눕니다.

    T는 업무 중심적인 유형입니다. 사실과 진실에 주로 관심을 가지고, ‘맞는다, 틀리다로 판단합니다.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데다 분석적이고 객관적으로 사실을 판단합니다. 원리/원칙도 중시합니다. 그래서 이들은 논평하는 걸 즐깁니다.

    F는 인간관계 중심적인 유형입니다. 관계와 타인 위주로 판단합니다. 특히 인간관계에 관심이 많고 또 중시하는데, 판단은 좋다, 나쁘다가 기준이 됩니다. 주변 상황을 포괄적으로 보고 판단하며 이성보단 감정에 치우치면 경향이 짙고, 의미와 영향, 도덕성을 중시합니다. 우호적으로 협조하고 공감해 줄 때 좋아합니다.

     

    판단(J)과 인식(P)

    이 둘은 선호하는 삶의 패턴과 생활 양식으로 나뉩니다.

    J는 계획적인 생활을 추구합니다. 그래서 목적과 방향이 분명한 것을 좋아합니다. 체계적이고 계획적이며 기한도 엄수합니다. 정리 정돈도 깔끔하게 하고 명확한 자기 의사와 기준을 토대로 결론도 신속하게 내립니다.

    P는 다소 즉흥적입니다. 목적이나 방향이 분명하기보다 유동적인 편입니다. 체계가 없는 것 같아 보이지만 재량껏 일정을 변경합니다. 상황에 잘 적응하며 결정도 보류할 때가 많습니다. 좋게 말하면 융통성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MBTI는 믿어도 될까?

    MBTI는 믿어도 될까요? 우리나라에서 근 몇 년간 큰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사실 과학계로부터는 유사과학으로 치부받고 있습니다. 여러 심리 지표들과 비교해도 타당도가 떨어진다는 비판이 많습니다. 학술 연구자들 중 일부는 MBTI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점을 공공연하게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들이 신뢰하지 않는 이유를 4가지로 꼽았습니다. MBTI가 검사가 측정해야 할 것을 측정하지 않는다는 점, 동일한 사람이 다른 상황에 처했을 때 다른 행동을 하는 경우도 많다는 점, 일부 이분법적 특성은 서로 상관관계가 있었다는 점, 포괄적이지 않다는 점 등입니다.

     

    개발자들의 전문성

    이를 개발한 캐서린 쿡 브릭스와 딸인 이자벨 브릭스 마이어스는 사실 스위스의 정신과 의사 칼 융의 저서 <<심리학적 유형>>에서 영감을 받아 이를 개발했습니다. 특히 마이어스는 내향성이라는 개념에 사로잡혔는데요, 본인을 INFP라고 소개했다고 합니다. 다만 마이어스는 칼 융의 책이 일반인들에게는 너무 복잡하고 어렵게 보여서 많은 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정리한 것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어머니 캐서린과 그의 딸인 이자벨 마이어스 둘 모두 전문적인 심리학자가 아니었다는 점입니다. 사실 어머님인 캐서린은 자녀를 홈스쿨링으로 키운 소설가였고, 딸인 마이어스도 미스터리 소설가였습니다. 대학 교육을 받긴 했지만 정치학을 전공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두 사람을 심리학자로 부르기 어렵고 영문판 위키백과에 개인 문서에 심리학자로 분류되어 있지 않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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