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성격- 특성이론

인간의 성격- 특성이론에 관해 살펴봅시다.

 

성격이란?

성격이란 무엇일까요?고대의 그리스 시대부터 현대까지 사람의 성격은 늘 뜨거운 관심을 받아왔습니. 대부분의 사람이 심리학 분야에서 가장 관심 있어 하는 주제 중 하나도 성격에 관한 것일 겁니다. 내 성격이 어떤지, 소개팅에서 만난 상대가 보인 행동이 성격 탓인지 상황 탓인지, 노력하면 성격을 바꿀 수 있는 것인지, 혈액형과 성격이 관련이 있는지 등 우리는 늘 자신과 타인의 성격을 궁금해하고 파악하려고 애씁니다.

성격이 무엇인지 하나의 정의를 내리기는 어렵습니다. 여러 학자가 다양한 방식으로 성격을 설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음과 같이 말입니다.

 

알포트(Allport):개인의 특징적인 행동과 생각의 흐름을 결정하는 정신물리학적 체계의 조직이 성격이다.

길포드(Guiltford): 성격이란 개개인이 지닌 특성들의 독특한 양식을 말한다.

맥클레랜드(Mcclelland): 성격은 세세한 모든 분야에서 드러나는 개인 행동에 관한 매우 적절한 정의이다.

미쉘(Mischel): 개인이 일상에서 접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적응하는 행동 패턴이다.

매디(Maddi): 성격은 인간의 사고나 정서, 행동 같은 심리적 행동에서 공통점과 차이점을 구분짓는 안정된 경향성인 동시에 특성이다. 개개인의 심리적 행동은 연속성이 있고 어떤 순간 사회적 그리고 생물학적 압력에 대한 단일한 결과로 이해될 수 없다.

퍼빈(Pervin)과 존(John): 한 개인의 감정이나 행동, 사고에서 드러나는 일관된 패턴을 설명해 주는 특징이다.

리버트(Liebert): 성격은 특정 개인의 신체적, 심리적 특징들의 특이하고 역동적인 조직으로서, 이는 사회적으로나 물리적 환경에 대한 그 사람의 행동과 반응에 영향을 끼친다. 이 특징 중 어떤 것들은 전적으로 독특하고 어떤 것들은 소수나 다수 또는 모든 타인과 공유되기도 한다.

자, 그럼 이런 성격의 다양한 정의와 그 의미를 요약해 보겠습니다.

 

첫째, 성격은 한 개인을 특정 지을 수 있는 독특한 면이라는 점이 핵심입니다. 즉 다른 사람과 나를 구분할 수 있는 그 사람만의 특성을 의미합니다.

둘째, 성격은 여러 상황에서 비교적 일관되게 드러나는 행동 및 사고방식입니다. 그 사람만의 독특한 행동이나 사고방식이 여러 상황에서 또 유사한 방식으로 나타날 것입니다.

셋째, 성격은 한 사람이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행동 양식입니다. 개인의 성격에 관해 연구할 때 일상 생활에서 얼마나 적응할 수 있는지가 매우 중요한 관심사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되는 심리적 적응의 문제를 성격심리학의 중요한 문제로 다루고 있습니다.

 

성격 이론

성격 이론이란 인간의 성격이란 무엇이며, 어떤 과정을 거쳐서 발달하며, 그 사람이 어떤 행동을 보이는지 이유에 관한 설명적인 답을 제공해 주는 것을 말합니다. 성격 이론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첫째는 특성이론, 둘째는 과정이론입니다.

 

| 특성이론

특성이론이란 인간의 성격을 단면적인 상태로 이해하기 위해 진행한 연구를 말합니다. 개인의 성격을 몇 가지로 분류한 뒤, 각 유형에 해당하한 인간들의 성격을 연구합니다. 이는 다시 유형론과 특질론으로 분류됩니다.

 

유형론 성격 이론 중에서 가장 긴 역사를 가진 이론입니다. 인간을 유형별로 나누고 각 유형의 구체적인 성격에 관해 설명하는 이론입니다. 이는 또 세 가지로 나뉩니다.

 

1) 체액론: 히포크라테스가 주장하는 이론입니다. 사람의 몸속에는 네 가지 체액, 즉 혈액과 황담즙과, 흑담즙과 점액이 있는데, 이 중 어느 것이 우세하느냐에 따라 성격을 나눈 것입니다. 이에 따르면, 혈액이 우세하면 낙천적이면서 다혈질적이고, 흑담즙이 우세하면 우울하고, 황담즙이 많으면 성마르고 화를 잘 내며, 점액질이 많으면 침착하고 냉담한 성격이라고 합니다.

 

2) 체격론: 크래츠머가 인간의 체형에 따라 성격을 나눈 것으로 비만형과 쇠약형, 근육형, 이상신체형까지 4가지 유형으로 나눠서 성격을 설명한 것입니다. 이에 따르면 쇠약형은 가냘프로 마른 사람인데 이들은 정신분열증에 걸릴 가능성이 크고, 비만형은 둥글고 땅딸한 사람으로 정서불안증적 성격과 조울증에 걸릴 가능성이 크며, 근육형은 말 그대로 근육질 체격으로 몸이 강하고 근육이 발달되어 있는데, 정신분열증이나 조울증을 드러내는 성향이 강하다고 주장합니다. 이 세 가지 범주에 해당되지 않는 신체 유형을 이상신체형이라고도 했습니다.

 

3)체질론: 셀돈이 인간의 신체 유형에 따라 성격을 나눈 것으로, 내배엽형, 중배엽형, 외배엽형으로 나눠 성격을 설명한 것입니다. 그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 내배엽형은 상체와 하체 모두 발달하고 두툼한 체형을 말하는데, 이들은 대개 사교적이고 온화하고 애정적이며 차분한 내장 긴장형입니다. 또 중배엽형은 다소 상하체 모두 근육형을 말하는데, 이들은 힘이 넘치고 경쟁적이고 공격적이며 대범한 신체 긴장형입니다. 마지막 외배엽형은 상하체 모두 가늘과 다소 쇠약한 체격인데, 이들은 대개 지적이고 내향적이고 초조하고 자의식적 기질인 대외 긴장형이라고 합니다.

 

특질론 개인을 타인과 비교적 평생에 거쳐 지속되는 성질로 구분하는 일관된 심리적 경향성을 '특질'이라고 합니다. 올포트와 카텔, 아이젱크 등이 이 이론의 대표적인 학자입니다.

 

1) 올포트: 특질을 여러 자극에 똑같이 혹은 비슷하게 반응할 경향이나 성향이라고 정의했습니다. 올포트는 개인의 성격을 제대로 알려면 그의 행동에서 드러나는 규칙적인 성향을 파악해야 한다고 봤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개인적 성향은 기본 성향, 중심 성향, 이차적 성향으로 나누어서 설명했습니다.

 

2) 카텔: 인간의 특질을 개인 내면에 실제 있는 것으로 보았기에 인간 행동을 객관적으로 관찰할 때 추론이 가능한 가설적 또는 상상적인 구성 개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카텔은 특질을 표면 특질과 원천 특질로 구분했습니다.

 

3) 아이젱크: 요인분석을 통해 카텔처럼 성격의 기본 차원을 발견했는데, 그는 이를 신경증 성향, 외향성, 정신병 성향까지 3가지 유형으로 나누었습니다. 외향성 차원은 사회성과 충동성에서의 차이와 관련 있는데 외향성은 대인관계에서 사교적이지만 다소 충동적인데다 주변에 친구가 많고 모험적인데, 그와 달리 내향성은 내성적이고 조용한데다 말수가 적고 신중한 성격 특성을 보입니다. 신경증 성향은 정서적으로 다소 불안정하고 우울, 근심과 걱정, 낮은 자존감과 긴장, 불안, 수줍음 같은 특징이 있습니다. 세 번째 차원인 정신병 성향은 공격적이고 차갑고, 자기중심적, 비정함, 비사회적, 비관습적인 것이 특징입니다.